*"정전협정 유지돼야" 강조 "코펜하겐=김창기 기자" 김영삼 대통령
은 12일 이붕(리펑) 중국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 저지와
남북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한-중 두나라가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 대통령과 이 총리는 이날 코펜하겐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제네바 미-북합의의 이행상황, 한-중관계 증진방안
, 한반도정세와 국제무대에서 외교적 협력방안 등에 관해 논의하면서 이
같이 합의했다. 김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국은 대국적 견
지에서 지난해 11월 대북경협 방침을 천명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인내
와 끈기를 갖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위한 노력을 기울일것
"이라면서"중국이 그동안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의 해결을 강조해온 점에
비춰 북한이 대화에 응하도록 설득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어 "평화체제 전환문제는 당사자 해결원칙 에 따라
남북한간에 협의해야 하며 그때까지는 현재의 정전협정 체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한-중간에 항공협정의 체결로
양국간 인적교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입국하는 중국인의 60
% 이상이 요녕, 길림, 흑룡강성 등 동북3성 거주인들"이라고 지적하
고 이들에 대한 편의제공 및 동북3성 지역과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심
양시에 총영사관을 개설하겠다는 정부입장을 밝히면서 중국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총리는 이에 대해 "양국의 우호관계가 무역-통상뿐 아니
라 제반분야에서도 다함께 발전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사회개발 정상회의가 폐막됨에 따라 코펜하겐을 떠나 브
뤼셀에 도착, 벨기에 방문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