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홍보물 제작 등 패키지상품 개발/동시선거로 "최대호황"
유력후보 골라 계약 6월27일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고, 여론
조사업계가 선거특수를 즐기고있다. 대구지역의 경우, 4~5개 대형광
고사가 여론조사, 정책입안, 연설문작성, 홍보물 제작 등을 대행해주는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놓고 있다. (주)나래기획은 지역실정에 맞는
선거전략 모델을 짜고 있으며, 선거전이 시작되면 아르바이트생도 고용
할 계획. 80여개에 이르는 광고기획사도 홍보물제작 등에 군침을 흘
리고 있다. 온기획 김지한(47) 사장은 "선거가 동시에 치러져 서울
의 업체가 지역에 진출할 가능성이 없는데다 워낙 후보자가 많아 당선
가능성이 높은 20여명의 후보자들을 골라 홍보를 대행키로 했다"고 말
했다. 상업광고대행사나 소규모 광고기획사들도 선거특수를 노리고 있다
. 업계관계자는 "대구-경북지방에만 출마예상자가 3천여명, 홍보비만
1천억원이 넘는다"며 "소규모 광고사들도 후보자를 골라가며 수주할 수
있을 정도로 단군이래 최대호황을 맞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산지
역의 광고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 (주)백상기획 대표 김경호씨(34
)는 "작년 11월부터 준비에 들어가 3백여명의 후보자명단을 뽑아놓았
다"며 "선거홍보 전략과 상품을 소개한 팸플릿을 만들어 후보자들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달말쯤 본격적인 계약이 시작될
것"이라며 "시의회 후보의 경우 계약액이 1천5백만~2천만원선"이라
고 말했다.선거전략 등을 강의하는 후보자 교육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경북지자제연구소는 이달말 1박2일 일정으로 지방출마자 연
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선거법 해설, 홍보이미지
메이킹, 공약 및 지역정책개발기법 등을 강의하는 이 프로그램은 수강료
가 20만원이 넘는데도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청주시 서문동 다리
정치마케팅 의 경우 지역구 상황분석, 공약 및 정책 개발, 여론조사
, 연설문 작성 등 지방선거와 관련된 업무를 풀 코스 로 대행하고
있는데, 이미 이 곳을 거쳐간 출마예상자가 20명이 넘는다. 이들
회사에 광고대행을 맡길 경우 옵션 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지방의원의
경우 8백만~2천5백만원선으로 알려졌다. 광주와 춘천에서도 정치광
고 전문대행업체 2개소와 3개소가 각각 활동중이다. 광주시 동구 광산
동 애드뱅크 는 서울에서 스카우트해온 젊은 직원 11명을 주축으로
정치광고를 공부한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 1명씩을 두고 정치광고
를 기획-대행해주고 있다. 대구-부산-청주-광주-춘천=박원수-박주영-
유태종-한현우-임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