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갤럽/세탁기가 2위 대부분 자국산 희망/남 81% 흡연, 68
% "돈벌기가 삶 목표"/가장 유명한 상표는 코카콜라-히다치순 미국의
설문조사 회사인 갤럽폴이 중국인들의 구매행태에 관해 처음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시장은 지난 1
5년간의 시장지향적인 경제개혁에 힘입어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변화한 것
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중류가정의 연간 소득이 5백달러(한화 40만
원 상당)에 불과한데도 설문조사에 응한 가정의 32%는 2년이내에 컬
러TV를, 22%의 가정은 곧 세탁기를 살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미국, 유럽, 일본 수출회사를 위해 작성한 참고사항을 보면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전자 제품이나 다른 첨단 제품을 사려고 할때도 중국산 제
품을 살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갤럽의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5월20일부터 9월15일까지 약 4개월동안 티베트 지역을 제외한 중
국 전역의 3천4백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갤럽은 티베트지역은 정치
적인 이유보다는 중국의 다른 지역과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너무 달라
조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이번 갤럽의 조사는 중국정부의 허가하
에 외국 조사기관으로서는 최초로 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갤럽은 조사
원들이 도시는 물론 오지의 다양한 소득 계층의 가정을 방문했으며 이를
위해 때로는 걸어서 또는 낙타를 타고 조사지역을 다녔다고 덧붙였다.
갤럽은 조사원들이 12억 중국인들을 모두 만나지 않았지만 샘플의 대
표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조사결과는 중국의 모든 사항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조사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이번 갤럽조사에서 나타난
몇가지 결과를 보면 우선 중국 가정중 1%만이 온수공급 장치를 가지
고 있는 반면 40%가 컬러TV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상표는 코카콜라이고 이어 일본 전자회사인 히다치
. 10대 유명상표중 미국 상표는 미키 마우스와 말보로가 포함됐으며
10대 유명상표중 6개는 일본 상표였다. 10대 유명상표중 유일한 중
국 상표는 칭타오 맥주였다. 중국인 흡연 상황을 보면 여성의 경우
11%만이 담배를 즐기는 반면 남성은 81%가 애연가로 나타났다.설문
응답자중 68%는 삶의 목표로 돈벌기를 꼽았으며 공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자는 중국 공산당의 윤리강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불과 4%에
지나지 않았다. 설문 응답자중 절반은 자신들의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반면 3분의1은 현재의 생활수준에 불만을 나타냈고 6
5%는 보다 많이 저축하려고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엄지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