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화상의 주범은 뜨거운 물이다. 종범은 부모 등 돌보는 사람의
부주의. 우리 나라나 미국이나 모두 비슷한 현상이다. 화상전문 클
리닉이 있는 서울 한강성심병원을 찾는 화상 어린이가 최근 하루 평균
10명을 넘어선다고 한다. 이들 중 대부분이 4세 이하의 유아들이다.
화상을 입은 원인은 90% 이상이 집안에서 부주의로,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은 경우다. 미국 뉴욕타임스 최근호는 이같은 어린이
화상사고의 유형을 분석, 가정 내 어린이 화상사고 예방책을 소개했다.
아이들이 화상을 입게 되는 수온은 의외로 낮다. 섭씨 56.6도의
물이면 15초, 57.7도의 물은 8초, 59도가 4초, 60도의
물은 3초간 접촉해도 화상을 입게 된다. 워싱턴 아동의료센터의 화상
실장인 마틴박사는 "아이들이 60도의 물에 3초만 접촉해도 피부이식치
료를 해야할 정도로 화상을 입는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피부는 약해
서 성인에 비해 더 낮은 온도에서, 더 깊은 화상을 입기 때문이라는
것. 가정에서 사용하는 보일러 수온 조절 장치의 눈금을 화상사고 위
험이 적은 섭씨 49도 이하로 맞춰 놓으라는 것이 첫번째 충고다.
눈금이 표시되지 않은 것은 저온 에 맞추면 된다. 미국에서 부엌이나
욕실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온수(온수)에 의한 화상으로 목숨까지 잃
는 사람이 연간 약 1백명으로 추산되기 때문. 아이들을 욕실에 혼
자 두지 말 것 가스레인지에서 물을 끓일 때 주전자의 손잡이를 벽쪽
으로 향하게 한 뒤 뒤쪽으로 깊숙이 올려놓을 것 뜨거운 물이 든 포
트의 전기코드는 아이들의 손에 닿지 않도록 할 것 뜨거운 음료수를
마시면서 아이를 돌보지 말 것 아이들이 자기 키보다 높은 곳에 있는
전자레인지에 든 음식을 꺼내먹지 못하도록 할 것(뜨거운 음식이나 국
물이 아이들의 얼굴이나 손에 쏟아질 우려가 있기 때문) 전자레인지에
서 이유식을 끓일 때 그릇은 반드시 전자레인지에서도 뜨겁게 달궈지지
않는 병을 사용할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