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뭄 을 겪고있는 남부 지방에 인공강우를 시도하는 방안이 검
토되고 있다.기상청 홍성길기상연구소장은 5일 "남부지방의 가뭄해소를
위해 봉종헌청장의 지시에 따라 남부지방에서 인공강우를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관계 부처와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인공강우는 구름속에 수증기를 응결시키는 구름씨 (빙
정핵)를 뿌려 인위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것으로, 1946년 미국의
구름물리학자인 랭뮤어와 셰퍼가 뉴욕 근교에서 처음으로 성공시켰다.
구름씨 는 드라이아이스나 요오드화은 등이 사용되며, 비행기로 구름속
을 지나며 뿌리거나 지상에서 소형 로켓을 쏘아올려 뿌리게 된다. 이후
미국 호주 등 일부 선진국에서 시도돼 왔으나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다
성공률이 30%정도밖에 안돼 실용화되지는 않았다. 홍소장은 "선진
국의 실험 결과, 구름씨 를 뿌린 지역과 실제 비가 내린 지역이 다
른 경우도 많고 인공강우에 대한 효과가 판정되지 않았으나, 가뭄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실험적 차원에서 이를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공강우는 구름의 두께가 적어도 5백m이상 되어야
하고 습도도 높아야 하기 때문에 겨울에 시도하면 성공률이 매우 낮다
고 전문가들은 말했다.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작년 가뭄때도 인공강우 문
제를 검토한 적은 있으나 경제성과 성공률 때문에 백지화한 적이 있다"
고 밝혔다. 박기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