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백50년래 최대 20곳 재해경계령 19명사망/영,폭설-눈사태
북부 교통마비/독,폭우 라인강 위험수위 육박 "파리=김광일기자" 유
럽 전역에 수일간 계속되고 있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와 폭설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서부 브르타뉴지방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많은 주민들이 고립돼 있다. 동부쪽도 안전지대는 아니어서 2
6일엔 툴루시의 한 고교에서 강풍으로 크레인이 넘어져 학생 6명이 사
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백50년래 최대 집중
강우를 기록하고 있는 프랑스는 폭우로만 12명이 희생됐으며 서부지역
의 약 20개 지역에 비상 재해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물에 잠긴 마을
의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기상 재
해로 인한 사망자를 이날까지 19명으로 집계했다. 영국에서도 폭설과
눈사태로 인명 피해가 늘고 특히 북부지방의 도로교통이 마비된 상태다.
기상 관리들은 앞으로 더 많은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벨기에 북부에서는 강풍을 동반
한 폭우로 1명이 사망하고 노르웨이에서도 스키장 눈사태로 1명이 목숨
을 잃었다. 독일에서는 폭우와 눈녹은 물이 강물을 범람시켜 여러 도시
가 물에 잠기고 라인강도 위험 수위에 육박하고 있어 앞으로 비가 더
내리면 93년 홍수때보다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