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목사 부인이 전달 아침이슬 축가도/단식때 의사-YH사건 노조
위장도 참석 미국 흑인 인권지도자 고마틴 루터 킹 목사를 기리기 위
해 제정된 마틴 루터 킹 비폭력 평화상 의 94년도 수상자인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춘추관 대회견장에서, 상장과 메달을 킹 목사의
부인 코레타 스코트 킹 여사로부터 전달받았다. 시상기관인 킹 센터
의 사무총장이기도 한 코레타 여사는 킹 센터 회장인 차남 덱스터 스코
트 킹씨도 대동했는데, 시상식에는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내외 외에도 우리나라 각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했
다. 코레타 여사는 상장을 전하면서 "김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은 정치
적 탄압과 권리침해에 반대하는 투쟁에서 시종일관 비폭력원칙을 고수해야
하는 명제에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찬양했다. 김대통령은
수상연설에서 "킹 목사의 비폭력 평화주의는 우리에게 고난과 억압의 어
두운 시대를 밝혀주는 희망의 등불이 되었으며, 그의 정신은 세계인권운
동은 물론,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도 깊은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오늘의 영광을 오직 평화의 길을 통해 자유와 민주
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던 자랑스런 동지들에게 돌리며, 숱한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민주화 운동에 적극 동참했던 우리 국민 모두에게 바치고
자 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테너 가수 박현준씨와 인기가수 양희은
씨가 차례로 김대통령의 애창곡이자 과거 민주화운동시절 널리 불렸던
선구자 와 아침이슬 을 축가로 부르는 것으로 끝났다. 김대통령은 참
석자들을 위해 간략한 리셉션도 베풀었다. 이날 하객들로는 황락주국회
의장, 이홍구국무총리, 민자당과 민주당의 이한동 신기하원내총무, 홍재
형경제부총리 김덕통일부총리와 관계장관들, 과거 민추협공동의장대리였던
김상현민주당고문, 김승곤광복회장, 손봉호경실련공동대표, 이세중변협회장
, 김명윤평통수석부의장, 김대통령의 83년 단식 당시 서울대병원 내과
과장이던 한용철삼성의료원장,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 또 재야 원로 홍남순변호사, 박형규목사, 송월주조계종총무원장, 강
원룡크리스찬아카데미원장, 김종운서울대총장 등 대학총장들, 원로체육인
손기정씨, 신영균예총회장, 이우태전민주산악회산행대장, 소설가 이호철
김한길씨, 69년 초산테러사건당시 김영삼신민당원내총무의 운전기사이던
김영수씨, 79년 YH사건당시 노조위원장이던 최순영부천시의원(여) 등
도 보였다. 김창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