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신정과 설날(구정)이 있어 신정을 정점으로 구정까지 새해
인사가 이어진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으레 주고 받는 인사말
이자 연하장에도 즐겨 사용하는 우리 특유의 문구다. 그러나 복이 어떤
것이며, 무엇이길래 주는 것도 없으면서 무턱대고 받으라고 하는 것일
까? 과연 복의 개념이 무엇인지 알고 사용하고 있을까? 복은 다행한
일, 바람직스러운 일, 기쁜 일, 즐거운 일, 좋은 일(행운) 등
여러 가지로 표현을 구체화 한다 할지라도 복이라는 말에 꼭 들어맞는
표현은 못된다. 우리 선조들은 오복을 말했다. 수 부 강녕 호덕 고종
명이다. 따라서 5복은 몸이 튼튼하고 마음이 편하며 재산도 마음도 넉
넉하여 남에게 좋은 일 많이 베풀어 세인의 존경을 받으면서 오래 오래
살다가 편하게 인생을 마감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성서에는 히브리
어 아슈레 로 표기하는데 하나님의 축복에서 오는 행복한 인간의 상태
나 정의에 대한 신의 보상으로 팔복을 얘기하고 있다. 아무튼 복이란
가시적인 물질계를 초월한 고차원의 정신적 산물로서 마음으로 주고 받
을 수 있는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개념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사를 할 때는 마음을 보여주는 말이 수반되어야지 입
술에서 만들어진 겉치레 말이어서는 안되겠다. 인사말에는 진실이 있어
야 한다. 가슴속에서 만들어진 말이라야 상대방에게 진실을 전할 수 있
다.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말 속에는 선조들이 말하는 5복과
성서에서 말하는 복을 누리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원이 담겨 있어야 하고
, 이와같은 마음에서 새해인사를 나눠야 겠다. 세무사.부산외국어대학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