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대부분 10대 "20세가 최고"/기내서 뇌관달린 다이너마이트
발견/구출자들 보복피하려 신원노출 꺼려 좌석밑 20여개 설치
샤를 파스콰 프랑스 내무장관은 27일 알제리의 과격 회교도들이 파리
상공에서 자폭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납치됐던 에어
프랑스 여객기를 조사한 결과 비행중 폭파 기도 가능성을 시사하는 다이
너마이트 다발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비행기 좌석 밑 두 군데서 뇌관이
달린채 발견된 다이너마이트는 모두 20개로 두 상자분이었으며 부조종
사석에 줄곧 폭탄이 놓여있었다고 전했다. 파스콰장관의 발표에 앞서
풀려난 납치승객들은 납치범들이 극적효과를 연출키 위해 파리로 비행중
비행기를 공중폭파시키거나 파리시내로비행기를 추락시킬 계획일 것이라는
말을 엿들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LCI 텔레비전은 테러진압 특수
부대인 GIGN 요원들이 피랍 여객기를 기습, 납치범들을 사살하고 승
객들을 무사히 구조하는 장면을 생방영, 수백만의 프랑스 시민들이 숨을
죽인 채 이 극적인 장면을 지켜봤다. LCI는 검은 색 복장에 두
건을 한 GIGN 요원들이 여객기의 앞 출입계단에서 조종실로 3~4개
의 최루탄을 투척한 뒤 조종실로 진입, 자동소총을 발사하며 작전을 개
시하는 장면 등을 약 15분간 독점 방영. 이날 기습작전을 지휘
한 GIGN의 드니 파비에 소령은 "납치범들은 조종실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들어앉아 우리를 향해 수류탄을 던지며 자동화기를 난사해대는 등
지옥같은 상황이었다"고 작전 개시당시의 어려움을 설명. 또 다른 한
대원은 "여객기 내부는 작전을 수행하기에는 최악의 구조였다"며 "하나
의 튜브에 불과한 구조여서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프랑스 특수부대의 기습작전으로 구출된 승
객들은 알제리로 귀국한 이후 예상되는 회교 원리주의자들의 보복을 우려
, 자신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 한 승객은 TV 카메
라를 피해 얼굴을 가리면서 "나는 1주일내에 돌아가야만 한다"고 화난
목소리로 외치기도. 납치범들 우쭐대기도 납치범들은 서로 아랍
어로 대화를 하고 교대로 취침하면서 승객과 승무원들을 감시했으며 "매
우 조용했지만 우쭐대는 모습이었다"고 한 승객이 전언. 납치범들은 젊
은 승객들에게 기관총과 권총을 건네주면서 자신들을 쏴보라며 놀리기도
했다고. 한편 공항 보안관계자들은 납치범들이 대부분 10대였으며 가
장 나이가 많은 범인도 고작 20세정도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GIGN은 지난 주말 납치극이 발생한 직후
부터 승객구출 작전을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사전준비를 한 것으
로 알려졌다. GIGN은 지난 24일 알제리 정부의 구조 요청이 있을
것에 대비, 50명의 요원들을 스페인의 마요르카 섬으로 파견하면서
이들을 피랍 여객기와 동일한 기종인 A300기에 탑승시켜 비행기 내부
구조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한편 구체적인 작전 계획을 수립, 10여차
례에 걸쳐 예행연습을 실시했다. 이날 작전으로 납치범 4명이 사
살된 것외에 GIGN 요원 9명과 승무원 3명, 승객 13명 등 모두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샤를르 파스쿠아 내무장관은 작
전의 위험도에 비추어보면 이같은 인명피해는 가벼운 편이라며 구출작전의
성공을 축하. 외신 종합=김기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