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과 5점이상 오를듯/백71개과는 지원자 한명도 없어 95학년도
50개대 특차모집의 원서접수가 27일 마감된 결과 당초 예상과는 달
리 거의 전대학에서 무더기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특히 농업관련학과와
일부 자연대 학과 등 비인기학과들은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거나 아
예 지원자가 1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현상이 나타났다. 최종집계 결과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이화여대를 포함, 모두 38개대의 6백59개
학과가 정원에 못미쳤다. 이는 특차 모집대의 전학과 1천3백8개의
50.4%에 해당되는 것이다. 1명의 지원자도 없는 학과가 1백71개
에 이르렀다. 관련기사 36-38-39면 입시전문가들은 "대다수
대학이 지원 자격을 높여 잡았고 본고사 수험생의 상당수가 특차에 지원
하지 않아 미달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일부
인기학과의 합격선은 입시전문기관의 지원가능점수보다 5점 이상 오를
것이나 국-공립대의 비인기학과와 이과대 농업관련학과 등은 지원 최저자
격을 약간 웃도는 선에서 행운의 합격자 가 나올 것으로 입시전문가들
은 예상했다. 특차 모집대학중 최고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지원자격을
수능 성적이 아닌 내신 2등급 이내로만 정한 광운대로 2백90명 모
집에 3천11명이 지원, 10.38대 1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 학과
도 광운대 신방과로 8명 모집에 2백4명이 지원, 25.5대 1을 나
타냈다. 연세대는 1천9백96명 모집에 4천4백73명이 지원, 2.
24대 1을 보인 가운데 의예과(60명 모집)가 5.35대 1로 경쟁
률이 가장 높았으나 물리학과 화학과등 15개 학과가 미달됐다.
영문 2.05, 경영 2.06, 치의예 4.31, 건축공이 3.4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고려대도 1천3백17명 모집에 2천3백55
명이 지원, 1.79대 1을 기록했으나 역시 의예과는 30명 모집에
2백60명이 지원, 8.67대 1을 보였다. 고려대에도 무더기 미달사
태가 벌어져 서울캠퍼스에서만 23개 학과, 전체로 29개 학과가 정원
조차 넘기지 못했다. 이화여대도 의예과가 6.12대 1을 보인 반면,
수학 화학과등 8개 학과에서 미달됐다. 최병묵-서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