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원한따른 납치 가능성 수사 속보=연예인 매니저 배병수씨(배병
수.36)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2일 이 사건에 탤런트 최진실
양의 전운전기사였던 전용철씨(21.폭력 등 전과 5범.무직.주거부정)
와, 배씨사무실에서 최근까지 일했던 김영민씨(23.무직.폭력 등 5범
.서울 동대문구 제기1동)가 개입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에 대해 법
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관련기사 37면 이중 김씨는 배씨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다 외환은행 폐쇄회로 TV에 찍힌 인물이다. 경찰
은 탐문수사 결과, 이들외에 최소한 남자공범 1명이 더있을 것으로 보
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배씨의 실종후 핸드폰을 구입하면서 계약서에
기록한 이름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배씨가 최진실양의 매니저를 맡고
있을 당시부터 올 11월까지 최양의 운전기사를 했던 전씨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배씨의 현금카드로 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은행 패쇄회로 TV에 찍힌 김씨의 주변을 탐문한 결과, 김
씨가 서울 강남 모 나이트클럽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다 지난달 10일쯤부
터 배씨 사무실에 들어가 일을 해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김씨는 이
날 오후4시쯤 자신의 집에 전화를 걸어왔으나 어린 조카(10)밖에 없
자 그냥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탤런트 최양의 가족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1월초 최양의 어머니에게 "배씨가 12월에 재기하려는데 같이
일하자고 하더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배씨와 잘
아는 사이라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 사건이 배씨와의 금전관계 등
원한에 의한 납치극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한편 이들은 지난 19-20일 부산시 남구 남천2동의 한 핸드폰 판매
업소에서 핸드폰 2대와 관련 부속품 등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게 종업원 김모씨(24)는 "19일 오후 6시쯤 이번 사건과 관
련해 수배된 20대 남자가 포함된 청년 2명이 자신들을 탤런트 매니저
라고 소개하며 핸드폰 2대를 구입해 갔다"며 "대금 1백74만원은 손
가방 안에 든 돈다발에서 만원권을 꺼내 지불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이들이 타고온 흰색 브로엄승용차내 물건보관함에 전기충격기와 10
돈쭝 가량의 금목걸이가 들어있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들
은 20일 오후 2시쯤 이 가게에 서울 말씨를 사용하는 20대 여자
2명과 함께 다시 찾아와 차량용 핸드폰 스피커 등을 구입한 것으로 밝
혀졌다. 또 20일 오후 1시쯤 부산 남구 대연3동 D카인테리어에
김-전씨로 보이는 20대 남자가 흰색 브로엄 승용차를 타고 와 "제주
도에 갔다오는 길인데 빨리 서울에 가야하니 바쁘다"며 승용차 왼쪽 문
을 수리하고, 세차와 차량 정비를 한뒤 떠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경
찰은 이들이 서울로 거처를 옮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
를 하고있다. 선우정-김홍수-이하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