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즈니=외신 종합" 러시아 공군기들이 19일 체첸 침공이후 처음
으로 수도 그로즈니의 대통령궁 주변을 폭격했다. 또 러시아군은 이날
오후 4시30분(한국시각 10시30분) 그로즈니 외곽 6㎞까지 진격,
체첸군을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 공군기들은 이날 새벽 도심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약 5백m 떨어진 곳에 15분 간격으로 2발의 폭탄을
투하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폭격으로 부근 건물들의
문과 유리창이 파괴됐으나 대통령궁의 피해상황 및 사상자 발생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러시아군의 그로즈니 입성을 눈앞에 둔 이날
옐친 대통령은 러시아의 체첸 직접 통치를 위해 이민족 관계담당 부총
리인 니콜라이 예고로프를 체첸대표로 임명, 체첸의 분리독립운동에 단호
한 입장을 보였다. 이타르 팍스통신은 이날 옐친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세르게이 필라토프의 말을 인용, "러시아군은 이날 밤까지 그로즈니를
완전히 포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필라토프는 또 러시아군이 이
날 오후 그로즈니에서 탈출하는 민간인 출구인 남쪽 도로를 차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