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만 4천명 방문 싱가포르가 "한국 공무원들때문에 일을 못
하겠다"며 현지시찰 중단을 공식 요청해왔다. 14일 외무부-서울시등
에 따르면 내무부는 이달초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각급 지방자치단체에
"직원들의 국외 연수계획 수립시, 싱가포르는 방문국에서 제외하라"는
내용의 지시문을 하달했다는 것. 이같은 지시는 지난달초 싱가포르 정부
가 "한국 공무원들의 과다한 연수시찰 방문으로 일선 업무수행에 지장이
많으므로 적절한 조치를 바란다"고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
외무부에 공식 요청해옴에 따른 것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한국 공
무원의 과다시찰로 업무에 지장이 많고 각 자치단체의 비슷한 보직 공
무원들이 연속적으로 방문해 같은 자료를 중복요청하고 있으며 약속을
해놓고 나타나지 않거나 임의로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고 시찰중단요청에
대한 배경설명을 했다는 것이다. 외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한 내무부 소속 공무원은 모두 4천명이 넘는다.
이는 예년의 20~30배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2월부터 내무부가 선
진 도시관리 사례 견학 차 일선 공무원 해외여행 사업 을 벌인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적 및 공무원수가 서울시와 비슷한
규모인 도시국가에 하루평균 20명 가까이 되는 한국 공무원들이 릴레
이식으로 방문해, 같은 것을 묻고 또 물으니 넌더리가 날만도 했다는게
외무부의 분석이다. 박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