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선거 예정대로 실시/지방행정구조 축소 논의할때 아니다" 김영
삼대통령은 10일 당정개편에서의 인선 기준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
은 청렴도이고, 자신을 희생하는 애국심을 가진 사람, 능력이 있는 사
람, 세계화 추진에 적합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
4면 김대통령은 국민일보 창간기념 회견에서 그같이 말하고 "개편방
향은 세계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진용 구축에 목표를 두고,
전문성과 추진력-도덕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면서 "과거를 따질
필요는 없으며 정부의 인사기준에 부합되는 인사라면 누구나 구별없이
적재적소에 써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해 광범위한 인사 발
탁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당정개편이 깜짝 놀랄 내용이 될 것이냐는
물음에 "놀랄 일을 많이 하면 안된다"고 말하고, 개편의 폭에 대해
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김대통령은 또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자
제 선거 연기론에 대해 "지자제는 내년에 차질없이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는 않겠지만 지
자제 선거 때문에 국정운영의 분위기가 지나치게 이완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여-야 영수회담 문제와 관련, "
야당대표를 만나느냐 안만나느냐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면서 "우리의
정치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야 할 때
"라고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김창기기자 김영삼대통령은 10일 지
방행정 계층구조 축소논의와 관련,"지금 그런 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
다"라면서, "당에서 더이상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하
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민자당 김종
필대표로부터 당무보고를 받은뒤 이같이 지시하고 "어떤 경우에도 내년
지방선거는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박범진대변인이 전했다
. 박대변인은 김대통령의 지시와 관련,"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행정
계층구조 개편을 하지않겠다는 것"이라면서,"당위성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수 있으나,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조직 개편은
사실상 어렵다는 게 민자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의 지시는
그동안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시-도, 시-군-구, 읍-면-동의 3단
계 지방행정 계층구조의 2단계로의 축소와 이에 따른 내년 지방선거 연
기론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보인다. 김민배-최원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