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90주년맞아 무대올려 월북작가의 희곡 2편이 대학로 마로니에
소극장에서 연속공연되고 있다. 소설가 상허 이태준(상허 이태준)의
어머니 와 산사람들 . 극단 민예(대표 공호석)가 월북작가 창작
극 부활시리즈 2번째 로 준비, 이씨의 탄생 90주년과 때를 맞추어
무대에 올렸다. 상허는 30년대부터 활발히 창작활동을 펴 오몽녀
아담의 후예 호랑할머니 왕자 호동 황진이 등 주옥같은
단편소설을 남겼지만 월북작가란 멍에로 인해 작품세계가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그는 월북후 퇴폐적 부르주아문학가 로 몰려 53년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연되는 두 작품 모두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어 최근의 여러 충격적인 사건들에 경종을 울려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첫번째 작품 어머니 는 어
머니를 편안하게 모시려고 무리해서 집을 마련했던 장남이 겪는 마음고생
과 이를 감싸주고 힘을 북돋워 주는 어머니의 사랑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감동어린 교훈을 주고 있다.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는 화전민의 삶
을 다룬 산사람들 에도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서로를 아껴주는
가족들의 모습이 정겹게 묘사되어 있다. 김태수 연출로 공호석 김경
수 박진영 김주명 등 출연. 30일까지. 화-수-목 오후 7시30분,
금-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월요일은 공연없음. (744
)0686. 윤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