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학자도 참여 우리고고학 첫 해외발굴/관련화보-탁본-실측도등 풍
부한 자료실어 우리 고고학사상 최초의 해외발굴이었던 93 러시아
연해주 발해유적 발굴사업 (발굴단장 김정배고려대 교수)의 성과를 학문
적으로 정리한 보고서 러시아 연해주 발해유적 이 최근 대륙연구소(회
장 장덕진)에서 발간됐다. 조선일보사와 대륙연구소, 문화방송이 공동
으로 작년 5월부터 6월까지 총 27일간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 고
분군, 코르사콥카지역의 사원터를 발굴했던 제1차 발해유적 발굴은 잊혀
진 대륙왕국 발해를 우리역사 속에서 본격적으로 조명해 사회적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그동안 적대적인 관계로 알려졌던 발해와 신라의
문화적 친연성을 보여주는 봉황연화문 막새기와가 발굴되는 등 발해사의
실체를 밝혀주는 구체적 유물이 다수 발굴됐다. 1차 발굴의 성과에 힘
입어 올 7-8월에 있었던 2차 발굴에서도 발해의 찬란한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금동보살입상과 불수(불수) 등 1천여점의 유물이 대거 발굴되
는 등 2차에 걸친 발해유적발굴사업은 발해사를 우리역사의 중요한 부분
으로 재인식하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총 4백50쪽
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으로 이 연구보고서는 유물사진과 발굴장면을 담은
관련 화보, 유물탁본, 발굴대상지 실측도 등 풍부한 자료를 함께 싣
고 있다. 특히 러시아측 파트너였던 극동역사민속고고학연구소(소장 빅토
르 라린)가 북한 학자들과 함께 발굴했던 코프이토 사원지 발굴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는 단순한 보고서 차원을 넘어 남-북한 고고학계의 공동연
구와 양측의 연구 경향을 이해할 수 있는 귀한 자료로 평가된다. 김한
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