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화음 8일 예술의 전당서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
53)와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47). 열정적이며 감성적인 건반
과 초절기교의 바이올린이 짝을 이뤄 한국무대를 찾는다. 8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크레머와 함께 소나타의 밤을 갖는 아르
헤리치는 아르헨티나 태생. 65년 쇼팽콩쿠르 우승의 신화와 여류답잖게
호쾌한 타건, 매력적인 외모를 간직한 그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음악계의 기대는 어느때보다 뜨겁다. 특히 아르헤리치는 80년대 중
반이후 협연과 독주무대를 크게 줄이고 듀오-연탄등 실내악에 주력하고
있는데, 듀오의 황금콤비가 바로 기돈 크레머. 이번으로 네번째 한국
을 찾는 크레머는 라트비아 태생으로 80년대초 엠마누엘 엑스, 요요마
, 킴 카스카쉬안과 함께 오스트리아 로켄하우스 여름음악제를 주도하면서
이름을 얻었다. 최근 그는 귀신같은 바이올린으로 아르보 패르트,
슈니트케 등 러시아권 현대작곡가들의 작품을 서방에 소개하는 데도 부
쩍 힘을 쏟고 있다. 아르헤리치와 크레머의 듀오활동은 올해로 10년째
. 두사람의 대조적이며 개성적인 어울림은 그래서 앙상블의 경지 라는
평을 듣고 있다. 아르헤리치와 크레머는 이번 내한연주회에서 프로코
피예프의 소나타 2번 과 5개의 멜로디 로 명반속의 추억을 풀어내
고, 드보르자크 4개의 낭만적 소품 ,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2번
을 함께 연주한다. (737)4321. 김용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