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삼성-아주대병원 등/환자-가족외 일반인까지 고려 신설 대
형병원들에 고객 최우선 을 내건 이색공간들이 속속 등장, 서비스영역
을 넓히고 있다. 병원건물내 쇼핑을 할 수 있는 상가가 생겼는가 하면
환자들의 종교활동을 위한 종교실, 빨래방, 이발관, 다방, 다양한
메뉴의 식당가들이 들어서 이용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증축
재개원한 서울중앙병원은 새로 지은 동관 지하에 한식당, 중식당, 일식
당, 경양식당, 스낵코너, 울산 다이아몬드호텔이 직영하는 커피숍 등이
입주한 식당가를 조성했다. 또 이곳에 동전을 투입해 사용하는 빨래방
을 만들었으며, 11월에는 24시간편의점인 하이퍼마켓이 입주할 예정이
다. 후생동에는 안경점, 화장품코너, 다방, 의료용품점, 서점, 양품
점, 기타 잡화점과 이발관을 개설했다. 기획과 김기상계장은 "이들
시설은 환자 보호자와 내방객뿐 아니라 환자와 관계없는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병원이 진료뿐 아니라 쇼핑도 할 수 있는 복합
건물의 기능을 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문을 연 수
원 아주대병원은 종교실 외에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이발사가 직접
병실을 찾아가 조발해주는 구내 이발관, 종합선물코너, 안경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입원환자에게 TV모니터를 대여하고 원하는 비디오테이프
를 틀어 주는 케이블TV실을 만든 것도 특징. 노학래 홍보과장은 "환
자를 돌보느라 장볼 시간이 없는 보호자를 위해 야채, 육류, 생선류,
의류, 전자제품, 잡화 등을 파는 슈퍼마켓을 지하2층에 곧 개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의료원은 건물 지하1층을 이색공간으로 조성했
다. 이곳에 신라호텔이 직영하는 고급 한식당과 양식당, 24시간편의점
인 훼미리마트, 안경점, 미장원, 이발관, 선물코너 등이 입주했다.
작년 10월 개원한 이화여대 목동병원은 영안실 앞에 장례식을 치를 수
있는 대형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창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