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량 1만1천6백60개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천1백62개
가 노후나 부실공사 등으로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다리인 것으로 밝혀
졌다. 특히 한강에 건설돼 사용중인 교량 15개 가운데 대부분은 7
0년대 이전에 건설된 것으로 하중기준이 현재의 차량통행량에 비해 훨씬
낮게 설계돼 내구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
서 정부가 노후교량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는한 성수대교와
같은 사고가 또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건설부는 21일 지
난해 4분기중 전국 교량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들
노후 불량 다리 가운데 5백88개는 다리를 부수고 다시 건설해야 할
개축 대상 다리이며 5백74개는 즉각적인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
다고 밝혔다. 건설부는 이와 관련, 다리의 안전정도에 따라 강화대교
행주대교 여주대교 거제대교 등 국도상에 있는 21개 다리에 대해 일
정무게 이상의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통행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고속
도로상에 있는 교량 1천1백96개 가운데 20개도 개축이나 보수가 필
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국도의 다리는 2천6백20개 가운데 6백
7개가 보수-개축대상이다. 나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