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벽화-비등 영구보존 방안도 중요/탁본 일변도 탈피 첨단기기
판독법 개발을/전문요원 양성 사료 공백메워야 우리 고대사 복원에
핵심적인 분야이면서도 지금까지 역사학 등 다른 학문의 보조역할로만
치부돼온 금석학이 독립학문으로 발전돼야 하며 전문요원의 양성이 시급하
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성균관대 조동원교수는 21일 국사편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한국 금석문 연구의 재검토 학술회의에 발표할
주제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교수는 한
국 금석문 연구의 현황과 과제 란 제목의 이 논문에서 "돌이나 금속
등에 새겨진 고대 문자인 금석문은 부족한 문헌사료의 빈틈을 메워주며
당시의 제도와 사회상을 해명하는데 중요한 자료"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부족한 문헌사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정부기관이 앞장서 금석
문 연구전문요원을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국가기관에 금석문 전문요원 양성을 위한 전담기관 설치 문
헌에는 나와 있으나 소재를 알 수없는 금석문의 발굴, 국외유출 주요금
석문의 소재 확인 마멸되어 가는 금석문의 영구보존 방법 연구 등을
제시했다. 또 고구려 금석문의 연구 현황과 과제 를 발표하는 박성
봉 경희대 명예교수는 "한-중-일사이에 해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고
구려 호태왕비(호태왕비.광개토왕비)를 비롯한 고대 금석문연구의 선결과
제는 해석에 앞서 정확한 판독을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교수는
정확한 판독을 위해서는 지금처럼 전통적 탁본방식에만 의존할 것이 아
니라 첨단분야의 과학자들에게 첨단기기와 방법을 이용한 비문 판독법의
개발을 의뢰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이와함께 중국, 북한 등에
흩어져 있는 고구려 고분벽화를 보존하고 학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고
구려연구회의 조직과 나아가 국제학회의 설립이나 정기적인 국제회의의 개
최를 제안하고 있다. 김한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