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치-군사 등 모든 분야서 활용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존 내
쉬, 존 하사니, 라인하르트 젤텐교수는 모두 게임이론의 권위자들이다.
경제학 이론에서는 대체로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는 전제하에서 합리적
인 행동 방식을 결정한다. 그러나 실제는 객관적인 조건이 주어지는 경
우보다 상대방의 행동에 따라 나의 행동방식도 달라지는 경우가 더 많다
. 노벨상을 수상한 세 교수는 이때 해답을 찾는 방법을 연구했다.
내쉬교수는 게임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소위 내쉬균형 을 지난 50년대
창안,현대 게임이론의 기초를 다졌다. 서울대 박준용교수는 "게임이론
이란 여러사람이 모여 있을때 나의 행동이 타인과 나의 이익에 어떤 영
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라며 "이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관한 그 해답이 바로 균형이며, 나쉬는 모든 게임마다 균형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점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말했다. 하사니교수는 게임이
론에 불확실성의 개념을 도입했다. 즉 상대방의 특징이나 장단점을 모두
알고 게임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불완전한 정보하에서 어떻
게 행동해야 할지를 제시했다. 젤텐교수는 내쉬균형을 더욱 정제했다.
즉 내쉬균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 중 불합리한 것은 빼고
합리적인 것만 찾는 방법을 제시했다. 게임이론은 최근들어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 게임이론을 전공한 고려대 전병헌교수는 "기업간 경쟁
재무 관련 결정,기술발전및 시장확보 경쟁, 국가간 경쟁 등 거의 모든
분야에 폭넓게 응용되고 있으며 최근들어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고 말했다. 나아가 게임이론은 군사학에서 미사일 추적 방법 찾기에 응
용되고 있고,정치학에서도 의견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이합집산하
는지를 규명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게임이론은 체스나 포커같은 게임에서
발전했다. 미국태생인 내쉬교수는 지난 50년 프린스톤대학에서 수
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이후 MIT 강단에 섰다. 현대 게임이론의 효
시가 된 그의 논문 비협조적 게임 (51)은 경제학이 아닌 수학 학
회지에 실렸다. 독일태생인 젤텐교수는 지난 61년 프랑크푸르트대학에
서 박사학위를 받고 84년 본에 있는 라이니쉬-빌헬름대로 옮겼다. 하
사니교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태생으로 2차대전후 공산정권이 들어선 뒤
미국으로 옮겨 스탬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64년부터 버클리대에
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이지훈-김홍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