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에도 한국형 디자인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적인 이미지를 접
목시킨 (주)서전의 코레이 는 버들강아지, 죽순, 매듭, 부적 등
전통 문양을 적용한 안경테가 국내외에서 인기다. 서전 디자인실 조승
호주임은 "우리 얼굴형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유럽형 안경에 비해 코레
이는 안경 알 크기와 다리 모양 등에서 한국 사람 특징을 최대한 적용
했다"고 말한다. 김기홍상무는 "우리 안경테가 그동안 세계적으로 품질
을 인정받은데 비해 고유 디자인이 너무 약하다는 평이어서, 코레이는
처음부터 수출용으로 한국적인 맛을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고 말한
다. 지난해 2만개가 수출됐고, 올해 5만개가 나갈 전망으로, 이
회사 수출액의 60%를 차지하게 됐다는 이야기다. "다른 안경테와 달
리 프레스 대신 금속 주물 방식을 써, 입체감을 두드러지게 살린게 효
과를 봤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팔리고 있는 코레이는 벌써
유사품들이 발견될 정도로 패션에 민감한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조씨는 전한다. 김창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