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건국신화 현대적 해석 서울시립가무단이 10일 개막, 17일
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공연하는 창작 뮤지컬 황금신화 2001
은 고구려 건국신화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환경파괴의 위험성을 경고하
면서 활달한 랩-탭댄스에 경쾌한 가요가 어우러지는 신세대용 무대로 관
심을 끌고있다. 김상열 극본, 권재우 연출, 정대경 작곡, 박상규
안무의 황금신화 는 하나뿐인 지구와 하나뿐인 생명의 소중함을 피부
로 느끼게 만들어주는 주제의 보편성뿐 아니라 소강당에선 처음으로 회전
무빙 스테이지를 도입했고, 특수 실루엣효과가 극적 상징성을 최고조로
높여준 점이 특징. 여기에 1시간 40분동안 쉴새없이 무대에 펼쳐지는
현란한 율동과 군무가 싱싱한 젊음의 열기를 뿜어내며, 특히 20여명
이 한꺼번에 추는 탭댄스의 경쾌함은 압권이다. 또 동요에서 트로트까지
총 42곡을 라이브로 선사, 보는 즐거움에 흥을 돋운다. 이같은 춤
과 음악에 원색과 단순한 선으로 미래도시의 퇴폐적 모습을 표현한 의상
이 분위기를 더해주며,몽타주기법으로 짧은 장면들을 연결해 새로운 이미
지를 창출시켰다. 신세대들의 취향을 한껏 살린 다이내믹한 무대다.
시대배경은 서기 2001년. 신화속에 묻혀있던 황금개구리 (금와)가
유전공학자 한노마에 의해 탄생되면서 사건은 벌어진다. 오랜 시간 방
탕한 생활로 타락한 미래시민 들은 신화의 현실화에 감격, 도시 곳곳
에서 축제와 카니발을 벌인다. 하지만 그 직후 괴질이 바람처럼 번지고
, 도시는 환자들 천지가 되어 버린다. 그 원인은 바로 황금개구리 때
문. 이 작품은 현대문명이 안고 있는 병적 우월감과 인간들의 우매함을
고발하면서 그 치유법은 환경보존과 진실한 사랑임을 일깨워준다. 주인
공 한노마역은 박성찬, 동명성제는 이홍구, 황금개구리는 이성훈이 각각
맡았다. 이밖에 곽은태(시장) 방주란(사라)등의 호연도 볼만하다.
16일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초청공연(오후3시)도 마련. 평일 7시3
0분, 토 3시 7시30분, 일 3시. (399)1563. 윤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