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미에 입장전달 방침 정부는 미국이 폐연료봉을 북한내에서 건식
보관하는 방식에 합의해 줄 경우, 폐연료봉의 재처리시설인 영변 방사화
학실험실을 반드시 폐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분명히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21일 미-북이 합의
발표문에서 방사화학실험실을 봉인(seal)한다는 데 원칙 동의한 점을
중시, "만약 이 재처리시설을 폐쇄하지 않고 봉인만 한다면, 미-북
협상이 다시 벽에 부닥칠 경우에 강력한 핵 카드 구실을 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5MW원자로에서 인출한 폐연료봉의 북한
내 보관을 허용하면서 방사화학실험실을 폐쇄하지 않을 경우, 북한이 마
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
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달 4일부터 열릴 예정인 미-북전문가회의
에서 일단 미국이 폐연료봉의 3국 인도 주장을 계속해 주도록 하는 한
편, 북한내 보관방식에 양보할 경우에는 반드시 방사화학실험실 폐쇄를
관철시키도록 요구키로 했다. 홍석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