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참여냐, 정상조업이냐. 두 갈래 길에서 고민하던 현대중공업
노조원이 음독자살을 기도, 중태에 빠졌다. 18일 오후 4시쯤 현대
중공업 해양사업본부 철구생산부 김금렬씨(43)가 울산시 동구 서부동
자신의 집에서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부인 한쌍임씨(40)가
발견, 인근 해성병원으로 옮겼다. 한씨는 "회사측이 직장폐쇄를 철
회한 뒤부터 파업참여 문제를 놓고 남편과 말타툼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씨는 "17일 회사로부터 김씨가 파업에 너무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니 작업장으로 돌아오게 해달라 는 전화를 받고 남편을 설득하자,
회사에 가서 사람 수가 많은 쪽에 가담하겠다 며 출근한 뒤 파업집
회에만 참석 오전 11시쯤 귀가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회사의 무노
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7월분 월급이 6만원밖에 안나오자 갈등해온 것
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