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루타 3천여명 인간도륙 "충격"/하얼빈시자료 3백69점 내달전
시/항일운동 한인 특별수송 대거 희생/3년간 페스트 등 각종세균
6백40㎏ 생산/실험방법 31가지 망라 "일제만행의 극치" 2차
대전중 생체실험으로 악명높았던 일본 관동군 731부대가 1939년부터
1942년까지 3년여간 생산해낸 각종 세균이 무려 6백39.5㎏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민족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
이상렬.45)가 당시 731부대 주둔지였던 중국 하얼빈시 평방구
침화 일본군 제731부대 죄행 진열관 (관장 한효)에 전시돼 있던 자
료들을 국내 최초로 들여오면서 밝혀졌다. 관련 인터뷰 14면 중국
에서 작성된 세균생산량 도표 자료에 따르면 731부대는 년 첫해에 페
스트균등 4종류의 병원균 22.5㎏을 생산한 데 이어 년까지 세균을
생산했으며, 페스트균 실험을 위해 중국 전역에서 5만6천여마리의 쥐를
긁어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2백70점 포함 이와함께 당시
731부대가 생체실험용 마루타들에게 집단으로 세균실험을 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되는 등 731부대와 관련된 국내 미공
개 사진 2백점도 함께 들여왔다. 또 자료중에는 2차대전중 세균무기
개발을 위해 일본 관동군 731부대가 한국-중국-소련인을 대상으로 벌
였던 생체실험용 도구들도 포함돼있다. 이 자료들의 국내도입은 한민
족문화교류협의회 이이사장이 지난해 월 중국에서 한관장과 만나 자료의
한국전시를 합의함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일제의 잔학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자료들은 해부용 가위등 생체실
험용 의료기기와 방독면 등 실험도구 점과 피해자 증언자료 점, 731
부대에 게양됐던 일장기와 부대원 완장, 사진 270점등 모두 3백점이
다. 특히 이번 전시자료중 해부용 가위, 생체실험용 주사기함, 이물집
게, 소화년(1938년)이라 쓰인 방독면, 일장기, 731부대 대대장
및 소대장 완장, 노무자용 신분증, 거주증명서 등 종은 당시 731
부대가 사용한 진품들이다. 이 자료들은 오는 9월부터 전국의 시-군을
순회하며 1년간 전시할 예정이며, 내년 8월 마지막 전시장인 서울에
서 광복 주년 기념 전시회를 갖고 독립기념관이나 전쟁기념관에 영구보관
된다. 전시자료중 생체실험 종류 도표에는 강제 매독감염, 공기 주사
, 신경절단, 생체탈수 고속회전, 위장적출 등 가지 형태의 잔인한 실
험이 망라돼 있다. 작전 명령서도 발견 또 1957년부터 1982
년 사이에 발견된 마루타 들의 유골위치 도면, 당시 항일운동등으로
체포돼 실험용으로 특별수송 된 한인등 희생자 1백명의 인적사항, 마
루타 특별수송을 위한 작전명령서 제1호와 224호 등도 포함돼 있다.
사진중에는 산모에게 매독균을 주입한 후 산모와 태아를 함께 해부한
장면도 들어있다. 부대장 이시이시로(석정사랑)중장의 이름을 따 이시
이부대 라고도 불리는 731부대는 1936년에 설치돼 3천여명의 한인
, 중국인, 소련인을 대상으로 온갖 생체실험을 자행했던 부대다. 항일
운동가를 체포해 실험에 쓰는가 하면 실험용 마루타가 모자랄 때는 거주
증명서가 없는 주민을 납치해 산 채로 해부하는 만행도 서슴지 않다가
1945년 8월 종전을 앞두고 해산됐다. 이이사장은 "731부대의 만
행을 통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나라의 소중함과 생명의 존귀함을 일깨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