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같은 삶 긴박감 넘쳐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영
화는 1962년 첫 작품인 007 살인번호(덕터 노) 의 순조로운
흥행과 1963년 007 위기일발 의 폭발적인 히트로 숀 코너리를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다. 당시 007 시리즈의 원작자인 이안
플레밍은 숀 코너리의 출연을 극구 반대했지만 제임스 본드는 숀 코너리
라는 신화를 창조했다. 그 이후 1971년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
히 까지 6편의 007 영화에 출연했던 숀 코너리는 확고부동한 인기에
도 불구하고 탈제임스 본드 를 선언, 1969년 007 여왕폐하
에선 조지 레젠비가, 1973년 007 죽느냐, 사느냐 부터는 로저
무어가, 1987년 007 리빙 데이라이트 부터는 티모시 달턴이
배턴을 이어 새로운 제임스 본드를 창출하였다. 16편의 이 시리즈가
27년간 스크린 앞으로 모아들인 관객은 무려 15억명에 달한다. 00
7 시리즈는 새로운 최첨단의 병기와 미녀군단을 앞세워 올드 팬과 신세
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액션영화로 정평이 나 있다. 페디날드 페어펙
스 감독의 스파이 메이커(SPYMAKER) 는 바로 007 시리즈와
제임스 본드를 탄생시킨 원작자 이안 플래밍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로 007팬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작품이다. 가문의 명예를 중요시
하는 어머니와의 갈등을 복선으로 자유인으로서의 모험과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다분히 오락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여자문제로 정규학교에서
사관학교로, 사관학교에서 로이터 통신으로, 다시 영국의 스파이로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안 플래밍의 젊은시절을 극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시종일관 유머러스하면서도 고도의 긴박감을 느끼게 해 준다. 물론 영웅
적인 활약상과 여자 다루는 솜씨(?)가 제임스 본드와 흡사하여 너무
미화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전기영화라는 점에서 색다
른 감동을 준다. 특히 해군성의 미녀 리다 가브리엘과의 애절한 사랑이
경쾌한 액션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다. 스파이 메이커 를 보고
다시 한번 007 시리즈 영화를 섭렵하는 것도 더위를 몰아내는 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다. 비디오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