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주초 공권력투입 검토 "울산=선우정기자" 직장폐쇄 이틀째인
21일 현대중공업 사태는 노조원들이 회사내에서 대규모 파업농성에 들
어가고, 회사측이 노조간부 25명을 고발하는등 노사간 대화가 단절된채
분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동부는 이번 주말까지 현대
중공업 노사협상의 재개 여부및 진행과정을 지켜본뒤 다음주초 공권력 투
입이나 긴급조정권 발동 등 정부차원의 강경조치를 검토키로 했다. 노동
부는 "노사간 자율협상을 최대한 독려할 방침"이라며 "이번 주말의 협
상결과가 정부방침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울산지
역 7개중대 1천여명의 병력을 비상대기토록 했으나 공장 진입에 대비한
움직임은 취하지 않았다. 이날 현대중공업 노조원 8천여명은 오전
8시쯤 공장출입을 막는 회사임원-경비원들과 심한 몸싸움끝에 사내로 진
입했다. 이들은 사내 운동장에서 "공권력 투입시 결사항전"등을 주장하
며 집회를 가진뒤 전날 점거한 LNG선, 골리앗 크레인 1호기, 노조
사무실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회사측은 이날 이갑용노
조위원장을 포함해 LNG선 점거과정에서 볼트를 던져 경비원에게 부상을
입힌 구영식씨(33.수석부위원장)등 노조간부 25명을 업무방해, 기
물파손등의 혐의로 울산 동부경찰서에 고발했다. 한편 현대그룹노조총연
합이 이날 현대중공업과의 연대투쟁 강화를 선언한 가운데 부분파업을 계
속해 온 현대정공은 22일 하루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현대
강관과 현대미포조선은 22일 파업돌입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