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스타 표지사진 등 성인잡지 "흉내" 좋아하는 남자에게 적극적
으로 대시해 사랑을 쟁치하는 용감한 여대생 . 성인용 주간지 기사가
아니다. 국민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C월간 학습지 6월호에서 탤
런트 Y모양을 소개하는 내용 중 한 부분이다. 국민학생용 월간학습지
가 학습내용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인기연예인들의 사진이나 관련기사, 오
락만화를 경쟁적으로 싣는 등 성인 오락잡지를 흉내내고 있어 학부모와
교사들 사이에 비난과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월간학습지
를 발행하는 출판사는 6곳 정도. 이중 5개 출판사의 학습지가 문제집
아닌 잡지형 으로 편집,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W
사의 학습지 7-8월 합본호는 유명연예인 L씨의 캐리커처를 표지에 싣
고, 특별부록으로 유명가수 M씨의 대형 브로마이드와 이들의 신상명세,
공연실황사진 등을 실었다. C사의 학습지 6월호는 인기개그맨의 사진
, 신상명세, 기사 등을 실었고 7-8월 합본호도 인기 탤런트의 사진
과 명세를 게재했다. 이중 일부 학습지들은 "여자를 죽여주는 미남"
등 노골적이고 저속한 어투의 만화까지 싣고 있어 학부모들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같은 학습지들의 편집태도에 대해 학부모 서철원씨(3
4.상업.전주 중노송동 2가)는 "어린아이들의 학습지에까지 연예인을
끌어들이는 것은 지나친 상혼"이라며 분개해했다. 서울 문창국교 정호속
연구주임(52)은 "연예인의 대형사진과 신상명세를 학습지에 끼워파는
것은 비교육적 처사"라고 지적, 어린이들의 인성형성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므로 출판사측이 양심을 찾아줄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W출판사의 C모 대리(32.여)는 "연예인 모델-기사 등이 학습
동기를 유발시킨다는 판단에 따른 편집"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편집방
향을 바꿀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