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노명선검사/"마음문 닫아 안타까워" 25일 오후7시 서울
용산경찰서 수사과장실. 인천지검 특수부노명선검사(35)가 이 경찰서
에 구속 수감중인 전기협 이철의선전홍보국장(34)을 면회하기 위해 찾
아왔다. 노검사는 이씨의 부인에게 자신이 철도고8회라고 밝힌뒤,"검사
이전에 고등학교 선배입장에서 그리고 전직 기관사 입장에서 도움이 될까
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노검사는 이씨의 1년 선배로 고교졸업후
3년간 청량리 열차사무소에서 기관사로 근무한 전직 기관사. 인사가 끝
난 뒤 방문은 닫히고 다른 사람의 접근이 금지된 채 대담이 이어졌다.
간간이 이씨의 높은 목소리만 터져 나왔다. 1시간 40분만에 문이
열렸다. 노검사는 "내가 기관사들의 노동조건을 아는 현실에서 허심탄
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는데 이씨가 설득을 하러 온줄 알고 마음의
문을 좀처럼 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씨는 지금까지 일은
자기가 책임을 질 것이고 앞으로 벌어지는 사태는 기관사들이 판단할 문
제라며 말문을 닫았다는 것. 노검사는 자신이 이씨를 면회하게 된 것에
대해 "철도고 동문 30여명이 나에게 앞으로의 거취등에 대해 많은
문의전화를 해왔다. 그중에는 파업이 심한 것 같아 마음의 가책을 느끼
나 구속된 동지들을 생각하면 어쩔수 없다고 고뇌를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이 때문에 이씨를 한번 만나봐야 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노검사는 그러나 이씨로부터 어떤 확답도 듣지못한 채 문을 나
섰다. 김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