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를 조국해방전쟁 묘사/고려연방제-주체사상 선전/유인물내용
/"북핵 부당한 압력 방관않겠다" 주장도 김화남경찰청장은 30일 오
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제2기 출범식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
고 선언문 등 유인물 내용이 용공-이적성향 을 담고 있어 국가보안법
에 저촉된다고 지적하고, 유인물을 제작-배포하는데 관여한 한총련 선전
국, 전남대 총학생회 등 한총련 핵심간부 전원을 사법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유인물을 작성하고 채택하는데 참여한 한총련 소속
총학생회 간부와 외부단체 등 배후세력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출범식 직전 북한의 김책공대, 일본 조선대측과 전
화통화로 자매결연 선언문을 채택-발표한 한총련 간부와 출범식때 배포된
6종류의 유인물을 제작-배포-전시한 학생들의 신원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한총련 의장 김현준군(부산대 조선학과 4년) 등 현직간부 2명
과 김재용군(25.전한총련의장)등 1기집행부 간부3명 등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문제가 된 유인물은 "미
제국주의자들의 또다른 노예가 된 이 땅을 해방시키기 위해 조국해방전쟁
을 벌여낸지 44년", "인간의 지위와 삶의 지표를 독창적으로 밝힌
유일한 통치단결의 사상이 있다"는 등 6.25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규정하고 주체사상을 미화하는 등 용공성을 띠고 있다고 경찰은 말했다.
유인물들은 또 "미제의 식민지 사슬을 끊고 반미자주, 조국통일로
나서자", "95년까지 연방제 통일 이룩하자", "북한에 대한 부당한
핵사찰 압력을 방관하지 않을 것"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한총련측이 출범식에서 북한주석 김일성 등 북한정권의
성립과정에 관련된 사진과 해설을 전시하고 임꺽정 등 북한 VTR
를 상영하거나 북한의 대외선전용 건물의 모형을 국내건축물과 비교전시하
는 등 북한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했다고 말했다. 한총련은 당초 출범선언
문 내용중 싯뻘건 핏빛 강물이 돼버린 낙동강을 등지고 눈물을 곱씹
으며 돌아간 조국해방전사들의 투혼이 아직도 우리의 심장에 강물되어 거
세게 굽이치고 있다 는 부분은 발표 전 자체 삭제했었다. 그러나 경
찰은 한총련측이 이 부분을 사전 삭제했다고는 하나 한총련과 전남대 민
족사랑학생연합 명의의 유인물 내용이 고려연방제,반미 등 북한측 입장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어 국가보안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최원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