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한글로 쓰고 영문요약으로 끝내 5월초 미국 LA에 있는 켄싱
턴 대학에 입학 문의전화를 걸었다. 우리 나라 대학교수 4명이 박사학
위를 받은 곳이다. 애나(Anna)라고 밝힌 입학담당자는 한국에 분교
가 있다며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전화번호를 알려 주었다. 모정당
간부가 운영하는 사무실이었다. 이 곳에서 50대의 이모씨가 내민
명함에는 켄싱턴대 부총장 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씨는 "토플이나 논
문제출 자격시험 없이 직장이나 사회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
이 대학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등록금은 미국보다 세배 이상 비
싼 1만7천달러. 미국 교수들의 출장강의 값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씨는 "학위논문은 두려워 말라"며 "한글로 쓰고 요약만
영어로 간단히 하면 된다"고 친절히 가르쳐주었다. 현재 이런 식의
박사과정 재학생이 인천, 천안 소재 대학의 현직 교수 6~7명이라고
했다. 골든 스테이트대. 학력공인이 안된 미국 대학 중 우리 나라
교수 26명이 무더기로 박사학위를 받아 눈에 띄는 대학이다. 골든 스
테이트대에서 학위를 받은 한 교수를 통해 J목사라는 학위알선책을 만났
다. -빨리 학위를 받을수 없나. "통신강좌를 하지 말고 학교와
타협해서 방법을 만들라. 미국에 가본 적이 없이 학위를 받으면 의심을
받기 쉽다. 일단 명예교수를 받고 대학측과 몇 차례 서신교환을 하는
것처럼 시간을 끈뒤 정규박사학위증과 성적-졸업증명서를 동시에 받아라
.많은 교수들이 남의 이목때문에 이 방법을 택하고 있다." -논문은
어떻게 쓰나. "석사논문의 요약을 학위 예비논문으로 제출하고 이를
개작해 전문업자에게 영어로 번역을 시켜 완전 미국식으로 만들면 된다
." -등록금은 어떻게 내나. "원래 1만9천달러 정도다. 그러나
당신은 1만5천달러만 내고, 학위를 받으러 갈때 내 비행기삯과 체재
비, 용돈만 주면 된다. 등록금을 직접 미국으로 보내면 외환관리법 위
반이 되니까 골든 스테이트대 동문중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통
해 무역환으로 처리한다." J씨는 골든 스테이트대가 또 다른 비공인
대학인 호눌룰루대와 통합했다고 주장했다. 호눌룰루대에서 90년 학위를
받은 경북 T대 K교수는 "처음 등록금조로 1만달러를 냈으나 3년과
정을 1년으로 앞당겨 했으므로 수수료를 더 냈고 또 논문심사비까지 내
결국 2만달러가량 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의 P교수는 2만달러
가량을 들여 명예학위를 받았다."특별취재반" 특별취재반 최병묵 김
동섭 박순욱 최우제기자(이상 사회부) 민훈기기자(LA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