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 감정순화-대야선전전 의식한듯 하순봉대변인을 비롯한 민자당
의 입들을 대부분 경질하는것은 무엇보다 여-야관계의 순항을 염두에
둔 여권 지도부의 포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여-야간의
뜨거운 설전이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던차에 상무대 국정조사 의혹사건
까지 꼬이면서 여-야관계가 급냉하는 상황에서, 하대변인의 DJ사주설
논평파문까지 가세, 점점 더 풀기어려운 상태로 발전하자 물꼬를 트
기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국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서는 민주당 실세 인 동교동의 협조분위기를 흔들어서는 안되며, 이를
위해서는 동교동의 감정순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듯하다.이에 대한
정치권의 감촉이 잡힌 것은 4일이었다. 그동안 열심히 당을 대변하는
데 전념하던 하대변인이 이날부터 "세상을 바로 보아야겠다" "대변인이
돼서 정말로 많은것을 배웠다"는등의 말을 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당
지도부에대한 작은 불만의 표시쯤으로 받아들여졌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필리핀에서 돌아온 직후 민자, 민주 양당 지도
부간 활발한 물밑접촉이 감지되기 시작하면서 정치권의 기류가 달라지고
있음이 감지됐다.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과 박지원민주당대변인, 서청원정무
1장관과 권로갑민주당최고위원 채널을 비롯 이한동-김태식총무 등이 활발
한 접촉을 벌인 것이 표면에 나타난 기류중의 하나이다. 이런 와중에서
하대변인을 비롯한 민자당 대변인실의 대폭적인 교체가 이뤄졌다. 일단
이런 교체는 하대변인이 스스로 사의를 표하면서 물꼬가 터졌다는 것이
여권에서 널리 알려진 관측이다. 실제로 하대변인 스스로 오래전부터
자신의 거취에 대한 분명한 언급을 해왔었던 것은 대변인실 주변에서는
오래전부터 감지돼왔다. 그것은 여권의 진용을 보다 알뜰하게 가꾸어
대야관계를 순탄하게 이끌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만하다. 다만 이런
여권의 진용개편에 대해 야권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다. 김민
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