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량 20%로 격감/어제 가락시장/농안법반발 산매값 폭등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비롯한 전국 농수산물도매시장 중매인들이 3일
오후부터 도매업무를 중단, 농수산물 거래가 거의 마비되고 산매시장 가
격이 폭등하는등 농수산물유통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관련기사 30면
중매인들이 도매거래를 중단하면서 3일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는 반
입량이 평소의 10~20%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중매인들이 아예 경매
에 참가하지 않아 농수산물 거래가 거의 마비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
농수산물만이 산매상에게 절반가격으로 거래돼 대부분의 농산물이 창고에
적체돼 폐기처분될 위기에 놓였다. 가락시장관리공사에 따르면 4일새벽
1시 현재 평소 6천7백여t의 16% 수준인 배추 36t, 오이 2백
87t, 무 26t등 1천1백t의 청과류만 반입됐다. 수산물 역시 일
부 활어와 선어류를 제외하고 대부분 물량을 중매인이 직접 산지수집을
담당해 반입물량은 10t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도매시장에서 거래가
격이 폭락하는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산매시장에서는 물품 공급이 끊기면
서 낮부터 야채 등의 산매가격이 20~40%씩 뛰어올랐다. 농림수산부
에서는 도매시장 유통물량의 80%정도를 처리하는 중매인들이 도매행위를
계속 중단할 경우 산지가격이 폭락하면서 도시 산매상의 소비자 가격은
폭등하고,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이 빚어지는 혼란이 전국에서 빚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가락시장관리공사는 4일에는 반입량이 채소가 평일의
50%수준, 과실은 40%수준에 그치고, 수산물은 반입이 거의 중단돼
혼란이 재래시장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앞서 전국 농
수산물도매시장 중매인 1천5백여명은 농산물유통및 가격안정법 재개정 촉
구 결의대회를 갖고 이날 오후7시부터 전국 10개 공영도매시장에서 도
매활동을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승인배-차학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