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15,멀리건 마음대로 첫티샷 11번도/18홀에 6.7시간 걸려
정치얘기 안해/돈 안가지고 다녀 동료들이 대신 팁줘 "워싱턴=정
해영기자" 클린턴 대통령은 보도진 몰래 거의 매주 골프를 친다. 출장
가서도 꼭 골프를 즐기고 백악관에 머물 때는 주로 알링턴의 아미-네이
비 컨트리 클럽을 찾는다. 지난 주 만찬석상에서 아칸소 주지사때보다
더 골프를 자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클린턴의 공식 핸디는 1
5(72타 기준). 대통령이 된 후 대개 80-85타를 쳐 핸디를 넘
지 않는다고 한다. 그가 핸디 이하를 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PGA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멀리건(공이 빗나갔을 때 한번 더
치는 것)을 마음대로 쓰고 있다. 첫 티샷을 11번 친 경우도 있고
한 홀에 3-4번 멀리건을 쓰는 경우는 흔하다고 한다. 그의 드라이브
샷 장타 기록은 2백75야드(약 2백50m).또 전임자 부시가 2시
간에 18홀을 끝내는 속성 골퍼 인 데 반해 클린턴은 평균 6~7시
간 걸리는 느림보 골퍼 다. 그린 상태와 바람, 나무등 지형지물을
충분히 살펴본 뒤 치는 데다 동료 골퍼가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말이
많다. 시가를 씹으면서 나누는 얘기가 영화에서 힐러리와의 연애시절에
이르기까지 한이 없다. 그러나 정치얘기는 일체 안한다고 한다.골프 친
구도 처남 토니 로드햄,프로골퍼 잭 니클로스와 아놀드 파머를 비롯,기
업체 중역,변호사,언론인등 다양하며 아칸소 고향친구들도 자주 찾는 편
이다. 클린턴의 골프성적은 국가기밀 로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다. 그
러나 의전상 대통령이 항상 이긴다고 생각하는 게 상식 으로 보면
된다. 경호원들은 앞뒤로 두홀씩 배치되고 나무뒤에서도 쌍안경으로 경
비를 한다. 클린턴은 같이 친 인사들에게 백악관 공식 골프공을 주고
있다. 그러나 수중에 돈을 한푼도 안 갖고 다녀 동료들이 대신 캐디에
게 팁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