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상당수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한꺼번에 체육행사를 실시해,
관청을 찾은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날 체육행사는 예
고없이 실시돼 민원인들은 "행정기관을 서비스 기관으로 만들겠다던 공무
원들이 이럴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재무부를 제외한 전부처가
체육행사를 가진 과천 정부제2청사에는 헛걸음을 한 민원인들이 당직근
무자들에 항의하는 모습이 종일 계속됐다. 건설부를 찾은 한 민원인은
"건축허가 문제를 문의하려고 수원에서 올라왔다"며 "평일이라 당연히
일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정부부처뿐 아니라 서울 시내 일부 동
사무소 직원들도 이날 체육행사를 명분으로 단체 야유회를 떠나 행정공백
을 부추겼다. 시민들은 "정부 체육행사가 법에 따른 행사이고 건강증진
에 필요하겠지만 사전에 충분히 고지하지도 않은 채 하루에 집중시킨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승인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