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포인트 등 읽을거리에 많은 지면 할애 여가의 문화생활 을 위
해 한편의 영화나 연극, 콘서트 등을 고르려는 사람들의 고민을 덜어주
는 문화 정보지 들이 잇따라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것
이 격주간 극장 가이드 와 월간 서울스코프 . 각종 대중매체에서
부분적으로 다루던 영화 및 공연 안내를 본격적으로 싣는 잡지들이다.
서점은 물론 거리의 가두판매대, 레코드점, 카페에서까지 판매된다. 스
스로 밝히는 발행부수는 극장 이 5만, 서울 이 1만부. 어느
자동차 회사는 정보지 서울스코프 를 고객들에게 선물용으로 나눠주고
있다. 작년 12월에 창간된 극장 가이드 는 4 6배판 1백여페이
지에 올 컬러로 꽤 호화로운 체제. 4월 상반기호의 경우 제임스 딘
에서 리버 피닉스까지-영화를 통해본 신세대 그 저항의 역사 를 싣는등
영화와 관련된 특집을 꾸미는게 특색. 또 많은 작품들중 특별히 언급
할 영화들만 추려내 싣고 매호마다 극장가이드 추천영화 를 뽑는다.
최근호에서 선정한 영화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 비디오를 포함해 약
50~60편가량 되는 영화의 내용이 매호 소개되며 극장별 프로그램도
안내한다. 특히 종로에서 볼수 있는 영화들 신촌에서 등으로
약도를 곁들인 지역별 개봉관 안내가 눈길을 끈다. 극장가이드 는
비디오 감상 포인트 스타 탐구 독자의 광장 등 읽을 거리에도
꽤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발행인 조민수씨는 "매스컴을 통해 문
화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지만 정작 어느 것을 택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
들을 위해 길잡이가 되는 책으로 꾸며가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비하면 작년 10월 창간된 서울 스코프 는 정보의 객관적 전
달에 치중하고 있어 대조적. 책 크기도 호주머니에 들어가는 포켓판에
본문은 흑백인쇄다. 이 정보지는 선별을 하지 않고,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거의 모든 문화상품을 다품종 소량 식으로 소개하는게 특색.
영화의 경우 극장 영화, 일부 재개봉관 영화, 60여편의 신작 비디오
, TV영화는 물론,일본 NHK위성방송영화와 작은 영화동호인모임의 상
영영화를 망라한다. 한달에 이 책에서 언급하는 영화는 대략 4백여편.
또 50여편의 연극을 비롯 미술전 콘서트 박물관 식당도 안내하며 외
국인을 위한 영문페이지도 있다. 서울 스코프 는 작품에 관한 평가는
자제하고 있으나 극장개봉영화에 관해서는 유지나 정성일 장석용씨 등
10여명의 평론가와 영화관계자들이 1점부터 5점까지의 별표로 평점을
붙여놓은게 특색이다. 발행인 조유현씨는 월간 춤 지를 발행하는 조동
화씨의 아들. 그는 "여가의 계획을 세울 사람들을 위한 것은 물론이고
요즘의 문화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간접적인
욕구충족을 시켜주는 책도 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스코프
는 상당부분 프랑스의 유명한 정보지 파리 스코프 와 닮았다. 시내
거지들의 이동경로까지 안내하는 파리 스코프 가 나오는 날 파리가
열린다 는 말이 있을정도. 서울 스코프 는 앞으로 파리 스코프 와
같은 종합정보지가 되는게 꿈이다. 김명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