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의견접근 한-미 양국 정부는 이번 주중 북한이 뉴욕에서의
대미 실무접촉 재개를 요청해 올 경우 이를 수락키로 의견을 모으고,
이와 관련한 양국 공동 대응책을 협의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북-미 실무접촉에서 북한측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을 수락하기로 IAEA측에 약속한 뒤, 이 사찰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이 확인되면 곧바로 3단계 북-미고위회담을 가질 방침이다. 이
같은 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5월 하순쯤 3단계 북-미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들은 전망했다. 한-미 정부는
북한의 IAEA 추가사찰 수락 및 3단계 북-미회담 개최를 위한 북-
미 실무접촉이 만족스럽게 진행될 경우, 한반도비핵화선언 이행을 위
한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개최를 제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한-미 양국
은 18일 낮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 차관보(북-미회담 미국측 수석대
표)와 김삼훈핵담당대사 등의 고위실무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북핵 대책에
필요한 세부 원칙들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갈루치 차관보는 이 회의
에 앞서 이영덕통일부총리를 예방, 향후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의 상관관
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오후에는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예방할
예정이다.한편 당초 17일로 예정된 방한을 연기했던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은 19일 오후 또는 20일쯤 방한, 이병태국방장관 등과 만나
올해 팀스피리트훈련 실시 문제에 관한 제반 상황을 최종 점검할 예정
이다. 한-미 정부는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수락하고, 북-미
회담등이 순조로울 경우 올해 훈련을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
도 올 상반기까지 북한 핵문제의 해결기반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 훈련의
실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두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