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기업인 여론조사/정책변경 잦고 관료부패/의사소통 곤란-인력
부족 한국에 와서 비즈니스를 하고있는 외국기업 중역들은 "한국은 아
시아에서 가장 비즈니스하기 어려운 곳이며, 한국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
은 도전(challe-nge) 그 자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가장 큰 장애물은 한국인들이 갖고있는 외국
인에 대한 혐오증이라고 지적했다. 주한 외국기업 경영진들은 한국정부의
각종 행정규제를 기업활동에 가장 큰 장애물로 여기고 있으며, 노사문
제나 언어소통문제도 외국인들의 한국내 사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
았다. 이들은 김영삼정부가 진정 한국경제를 국제화하고 싶다면 공무
원의 의식전환및 행정서비스의 개선 외국인과 외국기업에 대한 적대적
감정의 전환 공무원의 부정부패 근절,양질의 노동력 제공을 위한 큰
변화가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3면 이같은 사실은 홍보전
문기업 메리트 커뮤니케이션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한국내
제조-금융-서비스업에서 활동중인 미국 유럽 호주등 서구 기업의 중역
3백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외국기업이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 을 묻는 질문
에 절반에 가까운 47.1%가 정부의 각종 규제법규와 운용상 문제점을
꼽았다.이어 19.6%는 외국인과 외국기업을 적대시하는 문화적 풍토
, 의사소통등 언어문제를 들었으며, 11.6%는 노사문제와 고급 노동
력 확보문제를 지적했다. 한국시장 접근의 제한성을 애로로 대답한 사람
은 9.8%였다. 이 항목에서 한국에 진출한지 1년미만인 중역들은
주로 일관성없는 정부정책, 노사관계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은 반면
, 10년이상된 중역들은 법규의 투명성 결여, 재량권이 너무 많은 관
료를 꼽았다. 한국정부가 경제를 국제화하는데 가장 필요한 변화 로는
33.3%가 한국관료를 포함한 한국인들이 외국인과 외국기업을 더욱
긍정적으로 보도록 교육하는 것 이라고 말했으며, 한국시장을 대외경쟁
에 개방하는 것 이라는 대답도 33.3%에 달했다.응답자들은 대부분
일관성없는 정부정책 학연과 지연에 얽매인데다 뿌리깊은 공무원 부패
까지 어우러진 한국의 기업환경 외국기업을 약탈자, 침입자로 보는 한
국인의 따가운 눈총으로 한국에서 기업 활동하기가 힘들다고 주장했다.
김영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