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부지영기자" 한국출신의 조치훈구단(38)이 일본 최고의 바둑
타이틀인 기성위에 복귀했다. 9일에 이어 10일 후쿠시마 토탕온천호텔
서 벌어진 제18기 기성전 도전7번기 제6국서 조도전자는 흑을 들고
2백50수만에 고바야시(소림광일)기성에 6집반승, 토털 4승2패로 새
기성에 올랐다. 이날 대국서 조구단은 낮은 중국식 포석으로 출발,
백의 삭감수를 교묘히 역이용해 상하 양변에 세력을 쌓으며 우세를 잡
고 이를 끝까지 지켜내 통쾌한 승리를 끌어냈다. 이로써 조구단은 지
난 86년 고바야시 구단에 내주었던 기성타이틀을 8년만에 탈환하며 일
본 바둑계의 1인자 자리를 되찾았다. 조구단은 지난 83년부터 85년
까지 기성위를 3연패한뒤 86년초 4번째 방어전을 열흘앞두고 교통사고
로 부상, 휠체어대국등 악전고투끝에 고바야시 도전자에 2승4패로 져
타이틀을 내준바 있다. 요미우리신문 주최의 기성전 우승상금은 3천2
백만엔(약 2억6천만원). 조 새기성은 기성위외에도 본인방을 5연패중
이며 속기타이틀인 용성위를 포함 3관왕에 오르는등 통산 타이틀수 39
회를 기록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