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박사학위 논문 어린시절 가정폭력 경험 경제력-사회능력 낮
을때 건강상태가 안좋을 수록 남편에게 구타당하는 아내는 어떤 경로
로 폭력에 길들여지게 되는가. 어린시절 가정폭력을 경험했거나 건강상
태가 나쁠수록, 경제력과 사회능력이 낮을수록 노예화하는 경향이 강하다
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양대 대학원 의학과 문경서씨는 여성의
전화 에 상담해온 여성등 1백4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박사 학위논문
구타당하는 아내의 무기력, 자아강도 및 자아기능에 관한 연구 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씨는 먼저 아내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구타한 빈도가
높을수록, 아내가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구타당한 경험이 많을수록 이혼
을 결심하지 못하고 폭력에 예속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폭력가정에서 자란 아내가 남편의 구타를 계속 받을때 무기력해지는 정도
가 심하고 자아강도와 자아기능이 더 많이 손상된다는 것이다. 아내의
경제력과 사회능력도 중요한 변수다. 교육수준, 경제적 능력이 강할수
록 폭력남편에게서 독립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특
히 맞벌이부부에게서 강하게 나타났다. 또 남편의 경제-사회적 능력이
높을때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남편의 수입과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아내의 예속 정도는 낮은 반면,남편의 재산이나 직업이 없을경우 길들
여지는 정도가 심했다. 이밖에 문씨는 자녀의 수가 많고 결혼기간이
길수록, 남편의 구타빈도가 많고 구타정도가 심할수록, 구타기간이 길고
상처가 심할수록 예속이 심해진다고 밝혔다. 김창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