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해영기자" 미-북한 뉴욕 실무접촉의 미국측 대표인 톰 허
바드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지난달 25일 워싱턴 소재 아메리칸대
연설에서 미국이 한국의 국가보안법 폐지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
로 2일 밝혀졌다. 허바드 부차관보는 태평양시대의 한미관계 란 주
제로 행한 연설에서 "한국의 성공적인 민주주의 정착과 현저한 인권 신
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바로 그러한 이유때문에 여전히 한국이 국가보안
법을 폐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의 인권 담당 고위
관리가 아닌 허바드 부차관보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한국 인권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 3단계 미-북한 고위급 회담때 미국이 북한 인권문
제를 거론하기에 앞서 먼저 한국 국가보안법 문제를 언급함으로써 북한측
이 한국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사전에 희석시키기 위한 포석이 아닌
가 하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외무부 경위파악 나서 정부는 토머
스 허바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국가보안법 폐지 희망을
언급한 것과 관련, 발언경위 등에 관한 진상을 파악, 보고토록 주미한
국대사관에 지시했다. 박두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