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try your call again 서울에서 대학동창
을 만났다. 그는 불과 한달 전에 미국으로 처음 여행을 갔었노라고 말
하고 필자가 사는 LA에도 들렀다고 했다. "그럼 왜 나를 찾아보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그 친구는 "자네 명함에 있는 번호대로 전화를
걸어봤으나 통화가 안되고 이상한 영어만 나오기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미국 전화번호제도의 고약한 점이 바로 이것이다. 장거리전화를 걸 때
는 무조건 1을 먼저 누르고 다음에 세 숫자로 된 area code(
애리어 코오드-지역번호)를 누른 다음 각 가정의 고유번호(7자리 숫자
)를 누르게 되어있다. 이것을 모르는 외국인들이 당황하고 화를 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필자의 명함에 적힌 우리집 전화번호는 (714)
582-5858이다. LA공항에 도착한 친구가 우리집에 전화를 걸려면
1-714-582-5858을 차례로 눌러야 통화가 된다. 만일 명함
에 적힌 그대로만 누르면, We'resorry.You must fir
st dial onewhen calling thisnumber.Wi
ll you please hang up and try your cal
l again?(위아 쏘오리. 유 마스트 훠스트 다이얼 완 웬 코올링
디스남버. 윌 유 플리이즈 행 압 앤 트라이 유어 코올 어갠)이라는
녹음된 소리가 나온다. "죄송합니다만, 이 번호에 전화를 걸 때는
먼저 1을 눌러야 합니다. 전화를 끊었다가 다시 한번 걸어보십시오"란
말이다. 본토발음으로 빨리 이렇게 교환양이 지껄이는 소리를 제대로
알아듣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내가 영어를 잘 못한다고 기계까
지 날 깔보기냐?"고 화를 내며 전화기를 발길로 차는 한국인이 적지
않다고 한다.조화유 재미저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