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농산물칸 걸리면 "뒷걸음"/우리농산물칸은 "지름길" 전진 "우
리 농산물을 사랑해 주세요." 강원도 원주군 신림농협은 설날과 대보
름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에 쓸 수 있는 신토불이 윷판과 윷을 제
작해 보급하고 있다. 이 윷놀이판은 신림농협에서 판매하는 특산품 치
악산 오곡밥 선물세트 에 넣어 보급하는 것으로, 단순 판촉용이라기 보
다는 우리 농산물을 아껴달라는 호소가 더욱 짙게 배어있는 고심 끝의
아이디어 작품이다. 이 윷놀이판은 사각 모서리를 신 토 불 이로 표
시하고 말이 이에서 출발해 불을 거쳐 토와 신을 지나 다시 이로 돌아
오게 돼 있다. 말이 가는 중간 중간에 수입 농산물과 우리 농산물을
그려넣은 칸이 있다. 놀이 방법은 일반 윷놀이와 같지만, 윷을 던져
말이 수입 농산물인 바나나 또는 커피 칸에 걸리면 각각 2칸씩 후진,
우리 농산물인 사과나 쌀밥 칸에 가면 1칸씩 전진하도록 했다. 특히
우리 농산물은 1칸을 전진하면 말이 멀리 돌아가지 않고 지름길로 갈
수 있도록 배치한 반면, 수입농산물은 골인 직전에 되돌아 가도록 불
리한 조건을 만들어 놓았다. 신림농협은 최근 이 윷놀이판을 교육부와
청와대 등에도 보내 이를 널리 보급,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농
산물과 더욱 친근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도 했다. 이 농협 김동
규조합장은 "국민학교와 유치원 등에 널리 보급돼 어려서부터 우리 농산
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들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원주=임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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