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의 성과-미래 한눈에 "물질의 이론을 다룬 역사는 마치 시
계추처럼 단순에서 복잡으로, 다시 복잡에서 단순으로 왕복을 거듭해왔다
. 그런데 20세기가 시작되면서 시계추는 빠른 속도로 단순성을 향해
다시 가기 시작했다. 30년대초에는 여러 원자들의 차이를 양자 중성자
전자라는 겨우 3개의 소립자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 그동안 인류가 이루어놓은 자연과학의 성과들이 어떤 것인가를 짐
작할 수 있다. 그러나 얼핏 굉장히 어렵고 과학자들끼리나 이해할 것같
은 이야기같지만 이 책은 시작이 쉽다. 이 책의 첫장은 거울 한 장으
로 열린다. 거울에 비친 사물은 형상은 실제와 똑 같지만 좌우는 다르
다. 양손잡이, 즉 좌우대칭으로 보이는 자연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가 거울이다. 이 책이 자연과학의 초심자에
게 주는 또다른 매력은 논리전개과정에서 들어놓은 예문들이다. "커다란
욕조에 물을 담아놓고 마개를 뽑으면 지구의 북반구에서는 시계방향으로
소용돌이치면서 물이 빠지지만 남반구에서는 시계반대방향으로 물결이 돈
다. 지구 자전의 영향이다", "인간의 DNA는 왜 왼쪽이 아닌 오른
쪽 나선형으로 꼬였을까"등이 그 예다. 전문가가 아닌 자연과학에 흥
미가 있는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책이다. 김한수기자 까치
간 4백43쪽 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