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는 어머니가출로 가정파괴/자식쟁탈전 시종일관 전율느껴 행복
의 보금자리이자 삶의 출발점인 가정은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절대적인
성역이다. 그래서 가정파괴범을 등장시킨 사이코 드릴러 작품들은 선과
악의 기본구조속에 인간의 잠재된 폭력성까지 가미시켜 큰 인기를 얻고있
다. 유모로 들어온 한 여성이 가정파괴범으로 변신하는 요람을 흔드
는 손 은 물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케이프 피어 , 더스틴 호프
먼 주연의 어둠의 표적(Straw Dogs) , 존 슐레진저 감독의
퍼시픽 하이츠 등은 가정파괴범과 이들로부터 자신의 집을 지키려는
가족성원들의 처절한 대결을 담고 있는 영화들이다. 작년 극장 개봉
때 흥행에 실패했던 마더스보이(Mother's Boys) 는 비디오
출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사이코 드릴러다. 그동안 대부분의 영화
에서 범죄자나 불량배, 유모나 세입자들이 가정파괴범으로 등장했으나 이
작품에서는 친어머니가 가정파괴범으로 돌변하여 충격을 주고있으며, 특
이한 소재와 함께 작품의 강렬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정면으로 부각시키고자 하는 주제는 부모의 무책임한 이혼(
별거)으로 인해 심리적인 피해를 받는 아이들의 정서문제. 캐나다 출신
의 이브시모뉴 감독의 신선한 연출이 고도의 긴박감을 조성하고, 제이미
리 커티스의 열연과 아역진들의 호연이 팽팽한 대립속에 자식 쟁탈전
의 야비함을 각인시켜준다. 여기에 명배우 배네사 레드그레이브의 중후
함이 가세돼 작품의 품격을 한단계 높여 주고 있다. 남편과 세 아들
을 두고 이유없이 가출했던 쥬드는 3년이 지난 어느 날 남편과 아이들
을 되찾겠다고 가족들 앞에 나타난다.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을 약속한
남편 로버트는 전처의 맹목적인 자식쟁탈전에 어쩔 수 없이 휘말리게
되고, 큰아들 케스는 쥬드의 계략에 넘어가 선악의 판단을 잃고만다.
성장과정에서 아버지의 지나친 사랑으로 증오심을 얻게된 쥬드와 한 세대
를 건너뛰어 어머니로 인해 증오심을 키우게 된 케스를 통해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이 영화는 탄탄한 구성으로 시종일관
전율을 느끼게한다. 스타맥스 출시. 비디오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