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에 단호한 입장/군 이론-실무 겸비 스텔스기 개발 참여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윌리엄 페리는 민주당의 카터행정부 시절 국방차
관(연구-기술 담당)을 지낸 뒤 작년 3월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방 부장관으로 한 자리 승진해 펜타곤으로 되돌아 왔다. 그리고 1
년도 안돼 장관으로 펜타곤의 최고 책임자로 발탁됐다. 페리지명자는
국방부 관리와 방위산업 관련 업체 및 연구소, 학계 등을 두루 거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군사전문가. 한국의 K1전차 현대화계획에 깊이
참여했고, 70년대에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항공기 기술을 성
공적으로 추진해 걸프전에서 위력을 보인 바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 우리 국방부와 북한 핵문제를 협의하는 등 북한의 핵문제
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스탠포드대에서 학사-석사,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철학(수학)박사를 받았다. 공화당 집권 1
2년간인 레이건-부시행정부때에는 방산업체인 TS & A사 회장과 스탠
포드 공대 교수로 근무했다. 스탠포드대에서는 부설 국제안보-군축연구소
의 공동 이사장도 겸했으며, 대통령 대외정보 자문단 등 여러 정부 기
구의 자문위원직도 맡았다. 이외에도 방산업체인 ESL사를 설립해 사장
으로 있었고 FMC사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사의 중역과 전자방위연구
소장을 지냈다. 처음엔 국방장관직을 사양하다가 고어 부통령의 강력한
권유로 지난 주말 수락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현재 미국립 공학아카데
미 회원, 인문과학원 특별회원, 국립과학원 국제안보-군축위원회 위원,
카네기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이다. 공인회계사인 아내 리와 3남2녀를
두고 있다."워싱턴=정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