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아닌 세계용 영화 만든다/7대사 91년 1조1천억 수출 한
국은 8위 시장 1위는 일본 차지 할리우드의 주말은 영화담당 기자
들을 바쁘게 한다. 매주 거의 어김없이 신작 영화 주연 배우들의 기자
회견이 이 일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 일원에 머무르는
미국및 세계각국 영화-연예담당 기자의 숫자는 무려 6백여명. 할리우
드 영화가 지구촌영화 임을 실감하게 하는 숫자다.LA시내에 있는 D
DA(데니스 데이비슨 어소시에이트)사는 독립프로덕션 제작영화의 홍보를
맡는 대행사. 93년 잘만 킹 감독의 방한도 이 회사의 아이디어
다. 이곳 R A 그린버그 부장(35)은 "93년초만 해도 스타 인
터뷰 때는 외국 언론사를 위해 2시간 내주는게 관례였지만 이젠 하루를
꼬박 외국언론을 위해 할애합니다. 외국시장이 커졌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미국영화의 수출액은 얼마나 될까. MPEA(미국영화수출업조
합)의 통계자료를 보면 91년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만들어진 연 3백여
편의 영화중 7대 메이저 영화사들의 전세계 매출액은 한화로 약 2조6
천1백85억원. 이중 절반 가까운 1조1천4백억원이 외국에 수출한 액
수로 되어있다. 그러나 영화를 직배하지 않고 팔아넘긴 경우의 극장흥행
수입까지 포함시키면 그 액수는 훨씬 불어난다. 메이저 영화만 감안
하면 세계 1위의 미국영화 수출 시장은 일본이고 이어서 독일 프랑스
캐나다 영국 스페인 등의 순서이며 한국은 10위. 직배로 더 높아져
그러나 1백여개의 독립영화사들이 수출하는 영화들까지 합하면 한국
시장의 지위는 더 올라간다. 91년도 독립영화수출현황까지 감안해 다
시 매겨본 순서에는 한국은 브라질(4백22억원), 스웨덴(3백15억원
)을 제치고 5백18억원으로 8위로 오른다. 93년 실적까지 감안한
다면 6,7위는 분명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특히 메이저 회사들의
영화수출고 는 직배의 확산과 함께 급상승하고 있다. 86년 한국시
장에 대한 메이저 영화의 수출액은 3백30만 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8
7년 직배 개시이후 89년에는 1천4백80만 달러, 91년에는 3천1
백60만달러(2백52억원)까지 됐다. 93년 추계에 따르면 UIP,
20세기폭스, 컬럼비아-트라이스타, 워너브러더스, 월트디즈니가 한국에
서 올린 수입액수가 한화로 약4백11억5천만원이나 된다. 할리우드는
이 떠오르는 시장 한국의 관리에 본격적으로 손대고 있다. 유니버
설 스튜디오 입구에 영어 불어 독일어 등 선진국 언어와 나란히 한국어
판 팸플릿이 최근 새로 마련된 것도 이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다.D
DA의 그린버그 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미국영화는 이제 미국 관객만
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우리는 액션스타 돌프 룬드그렌이나 패트릭 스
웨이지가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는 것도 알고, 이런 배우를 값싸게
기용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할리우드=김명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