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츠크해 영해로 한일어선 막아야/일 평화협정 거부할땐 해상봉쇄
불사 "시첼르코보(러시아)=AP 연합 특약" 러시아의 극우파정당인
자유민주당의 지도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6일, 오는 12일 모스
크바를 방문할 예정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겁쟁이라고 욕하고 러시아
에 오는 대신 집에서 "색서폰이나 불어라"라고 비아냥댔다. 그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구인 시
첼르코보에서 러시아 하원의원 신분증명서를 받는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답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클린턴이 3일간의 러시아 방문 기간중에 자
신을 만나지 않는데 대해 "무슨 그런 미국대통령이 다 있냐"라고 되묻
고 "그가 여기까지 와서 나를 찾지 않는다니! 그가 집에서 색서폰이나
불도록 아무도 만나주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클린턴이 "스스
로가 겁쟁이라는 것을 드러내서는 안된다"며 "클린턴이 나와 독대하면
나는 그에게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측에 대한 협박
적인 언사로 거듭 충격을 주고 있는 지리노프스키는 이날 이밖에도 다음
과 같은 내용의 폭언을 했다. 독일 프랑스등의 지도자들이 나를 만
나기를 두려워하는 것은 서방측이 썩었다 는 증거이다. 러시아는 일본
에 북방4도를 넘겨주지말고 평화협정을 맺어야 하며,일본이 이를 거부할
경우 해군을 동원해 일본을 봉쇄하겠다. 오호츠크해를 러시아 영해로
만들어 한국이나 일본의 어선이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다. 옐친대통령
은 무슨 행사가 열릴 때나 크렘린궁에 나타나는 게 낫다. 나는 의회가
열리면 외교분과위원장이 된 뒤 코지레프 외무장관을 해임시키고나서 내
가 직접 외무장관자리에 앉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