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34m 70억들여 7년만에 완성 "홍콩=연합" 홍콩에 높이
34m에 이르는 세계최대의 청동좌불이 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
각국 불교도들로부터 모금한 7천만 홍콩달러(한화 70여억원)를 들여
7년여만에 완공된 이 석가모니 청동좌불은 29일 오전 홍콩 최대섬 대
서산의 목어봉 정상에서 개안식을 갖고 어둠에서 눈을 떴다. 12층
빌딩높이의 이 실외 청동대불의 개안식에는 한국 불교관계자 3명을 비롯
, 중국과 대만 일본 미국 태국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의
불교신자 2천여명과 홍콩 불교신도 2만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 결가부좌 자세로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보련선사의 청동대불은 홍콩
의 안정과 번영의 상징으로 홍콩 TV및 라디오방송들은 현장에서 헬리콥
터까지 동원하며 개안식을 실황중계했다. TV와 라디오들은 이미 수일전
부터 이 청동좌불의 주제곡인 대덕소사방 (큰 덕이 사방을 비추네)을
계속 방송해왔다.신문들 역시 청동대불의 모습과 건립경위 등을 연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청동대불은 목어봉 바로 아래에 위치한 홍콩
의 대표적 사찰인 보련선사가 지난 86년 9월 중국의 국영기업인 중국
항천공업과학기술자순공사와 계약을 맺어 중국 남경에서 제작해 홍콩으로
운반해왔다. 제작에는 홍콩과 중국의 기술자와 조각가 6백여명이 참여했
다. 좌불이 앉아있는 여좌의 직경은 53.4m, 높이는 7.55m이
며 얼굴만도 어른 키의 배를 넘는 4.3m이다. 이 불상은 목어봉 정
상에 앉아 있어 1백40.67m에 이르는 계단을 올라가야 그 미소를
대할 수 있다.